美 트럼프 ″난 마스크 신봉자…의무화는 안해″

      2020.07.18 17:12   수정 : 2020.07.18 17: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7만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국가 권한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자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의무화 관련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일정한 자유를 가지기를 원하며, 그런 것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마스크를 쓴다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최근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DC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나는 마스크 신봉자다(I am a believer in masks). 마스크는 좋은것 같다"면서도 "마스크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거론하며 "파우치 소장이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마스크를 쓰게됐다"고 주장했다.

CDC는 지난 4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 주에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