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여름방학' 표절논란해명, 시청률은 최고 6.3%

      2020.07.20 09:34   수정 : 2020.07.20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vN '여름방학'(연출: 이진주)이 높은 시청률로 금요일 밤 새로운 힐링을 예고했다. 동시에 ‘왜색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 17일 밤 9시 10분 '여름방학' 첫 방송 가구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9%, 최고 4.8%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의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정유미와 최우식의 초대를 받고 박서준이 집을 찾아와 재미도 더했다.

하지만 방송 후인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름 방학’이 일본 소니사가 만든 ‘나의 여름방학’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7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도시의 소년이 시골에서 여름방학을 보낸다는 내용의 게임으로 2000년에 내수용으로 발매됐다.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한 주택과 관련해선 왜색 논란이 일었다. 국내에는 적산가옥(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었다가 일반에 불하된 일본인 소유의 주택)이 남아있는데, 외관이나 구조 등이 적산가옥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여름방학’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게임 표절과 관련해서는 “특정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하 ‘여름방학’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름방학’ 제작진입니다. 먼저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촬영지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름방학’ 촬영을 앞두고 한 달을 살아봐도 좋을 만큼 예쁜 마을을 찾았고,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집을 찾았습니다. 다락과 3개의 마당이 있어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외부에 3개의 마당이 있어 요즘 시대에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홈캉스 리얼리티라는 기획에 부합하는 조건을 지녔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이나 내부공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촬영을 허락해주신 집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2차 촬영이 들어가기 전,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과 창틀 등 집을 다시 손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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