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깔따구 유충’ 수조에서 생긴 것…용인시에 사과

      2020.07.20 13:15   수정 : 2020.07.20 16:26기사원문
하승진씨가 SNS 커뮤니티에 올린 깔따구 유충 수돗물 관련 사과 글.(SNS 캡처)©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국가대표를 지낸 전 농구선수 하승진씨가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고 한 주장은 하씨 사무실 수조에서 자체적으로 생긴 유충으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승진씨는 용인시민과 시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인지역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하 씨는 20일 SNS 커뮤니티를 통해 “얼마 전에 깔따구 유충과 관련해서 글을 올렸는데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사업소)에서 사무실로 와 전체적으로 디테일(세밀)하게 검사했다”며 “깔따구 유충은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불안해하셨을 용인시 지역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 때문에 비상이 걸리셨을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용인지역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듯하다”고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에 기획사 사무실이 있는 하씨는 앞서 지난 18일 사진·동영상과 함께 SNS에 게시한 글에서 “용인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고 용인상수도사업소에 신고하려했는데 퇴근하셨는지 연락이 안된다. 용인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고 적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며 용인시가 진위파악에 나섰고 시는 어항 물 교체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을 파악하고 20일 현장조사를 진행해 수조에서 유충이 생긴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유충 의심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시에서는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수질검사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인시는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16일 용인정수장과 유림·남사·용인·평창 배수지 등 처인구 지역 5개 수도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또 다음날인 17일에도 수지·기흥구 지역의 배수지 8곳을 점검,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밝혔었다.


시는 20일에도 전체 정수장의 여과지를 교체하는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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