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콘·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에 블록체인 들었다
2020.07.21 16:38
수정 : 2020.07.21 18:05기사원문
특히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스(KAS, Klaytn API Service)’를 연내 정식 출시해 카카오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어서 블록체인 서비스 다양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보상 프로그램 '카카오콘' 투명성↑
21일 그라운드X가 발표한 클레이튼 출시 1주년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레이튼 서비스 체인’을 통해 구축된 대표적 서비스는 카카오톡 기반 보상 프로그램 ‘카카오콘’이다.
카카오콘은 이용자가 카카오톡·다음·멜론 등의 서비스 계정을 통합하거나, K-팝스타 등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한 ‘응원보드’를 만들 때 적립 및 이용 수단으로 쓰인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은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 무결성을 보장해 서비스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준다.
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도 블록체인 활용
카카오와 함께 클레이튼 기술과 사업에 대한 주요의사결정을 함께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클레이튼을 이용 중이다.
2017년 6월에 출시된 ‘카카오페이 인증’은 지난해 8월부터 클레이튼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 각종 청구서와 전자우편 등 전자문서를 유통하는 과정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역시 클레이튼 기반 게임 '크립토드래곤'을 통해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토큰화(NFT, 대체불가능한토큰)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클레이튼 '카스'로 서비스 다양화 기대
특히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GC에 참여 중인 카카오아이엑스와 카카오페이의 비앱 운영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각각 카카오프렌즈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브랜드 사업과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하는 카카오아이엑스와 카카오페이지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라운드X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28개에서 향후 2개 정도 더 추가될 예정인 GC와 올 하반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클레이튼 세상을 만들어보려 한다”며 “아직 공개할 수 없는 곳도 있고 협의 중인 곳들도 있지만 연내 더 많은 협력 사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제한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인 카스(KAS)와 관련, “올 하반기 카스를 정식 오픈해서 블록체인을 모르더라도 카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