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보수후보? 어려울 것, 朴 집어넣었기에…與 후보내라"

      2020.07.21 10:55   수정 : 2020.07.21 13:37기사원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보수진영 1위에 올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장본인이기에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진영을 대표해 대선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윤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 감옥에 집어 넣은 장본인이었기에 강경 보수층이 그를 지지할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내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도 무소속이나 유사정당 이름으로 후보를 낼 것이기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민주당' 간판을 달아주라고 했다.


◇ 이준석 "유승민, 탄핵찬성했다고 배신자라는데…朴 집어넣은 윤석열이 어떻게"

이 전 위원은 2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이 전체 3위, 보수진영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보수 쪽으로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유승민 대표는 탄핵 때 찬성 표 던졌다고 해서 배신자라고 태극기부대 이런 분들이 그런다"면서 "그럼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사람을 뭐라고 해야 되는가(할지)"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지금은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장관과 맞서는 것이 주 행보로 부각되다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며 "(하지만 선택의 순간이 오면) 이분들이 박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사람에 대해서 표를 던지느냐는 또 다른 철학적 문제다"고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준석 "어차피 무소속·시민후보가 파란옷 입고 돌아다닐 것…책임정당이라면 후보를 내야"

이 전 위원은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낼지 말지를 놓고 고민 중인 상황과 관련해선 "전 내야 된다고 본다"며 "어차피 무소속, 시민후보를 낸 그다음에 파란옷 입고 돌아다니면 그게 그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민주당이 인기 없을 때 박원순 무소속 후보 이렇게 만들었다"며 "과오가 있다면 심판받고 맞을 게 있을 때 매 맞는 것도 정당의 책임 있는 정치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도 당연히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위원은 "박원순 시장이나 오거돈 시장의 개인적인 과오,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가 (소속된) 정당에 귀속된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이 나서) 좀 더 나은 비전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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