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서 OLED 양산 시동… 월 13만장 생산능력 갖춘다

      2020.07.21 17:52   수정 : 2020.07.21 18:56기사원문
1년째 잠자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이 조만간 본격 양산체제 들어간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현지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3일 2·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광저우 공장의 본격 양산 일정이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저우 공장에서 월 6만장 규모의 OLED 패널을 생산하게 되면 파주공장 생산 OLED 패널을 포함, 지금보다 약 2배 많은 총 13만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22일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을 방문한다. 정 사장은 광저우 공장의 본격 양산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정 사장의 공식 스케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2·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광저우 공장의 본격 양산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사장이 찾는 광저우 공장은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과 함께 OLED 핵심 생산기지로 삼으려는 곳이다.

지난해 8월 5조원을 투입해 완공한 후 가동을 시작했지만, 생산 수율이 떨어지는 난관에 봉착하며 본격 양산에 돌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월을 포함, 상반기에 수백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전세기를 통해 광저우 공장으로 급파,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현재 광저우 공장은 LG전자의 48형 OLED TV 패널 등을 소량생산 중이다.

조만간 광저우 공장에서 월 6만장 규모의 OLED 패널을 생산하게 되면, 연말께 LG디스플레이의 전 세계 대형 OLED 패널 공급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매달 국내 파주공장서 생산하는 OLED 패널 7만장에 더해 생산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해 총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년엔 광저우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최대 월 9만장까지 확대해 파주 공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삼으려는 OLED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생산규모 확대로 OLED 패널을 만들 때 투입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지난해 1·4분기 이후 이어진 3000억~4000억원대 적자행진을 끊고, 오는 4·4분기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서리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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