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19세계수영대회 레거시 사업 박차
2020.07.22 09:54
수정 : 2020.07.22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기념하는 레거시(유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 전국규모 수영대회 창설 등 후속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국수영진흥센터는 선수·아마추어 및 꿈나무 선수의 교육·훈련에 필요한 첨단훈련설비 및 수영시설을 갖춰 생활체육, 전지훈련, 전국 규모 수영대회 개최를 지원하는 시설로 광주가 대한민국 수영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이었던 남부대를 건립 부지로 확정한 후 공유재산관리계획, 학교 부지 내 건축물 건립 승인 및 지상권 설정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어 올해 3월과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 사업비 446억원(국비 125억원·시비 291억원·민간 30억원)을 투입해 50m 10레인, 25m 10레인의 수영풀과 연면적 1만 200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심사결과 '인근 중복시설을 고려한 부지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전문체육인 수요 등을 감안해 시설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재검토 판정을 받고, 규모를 조정한 안을 마련해 오는 8월 행정안전부 수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재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새롭게 마련된 안은 사업비 370억원(국비 102억원·시비 238억원·민간 30억원)을 투입해 25m 10레인, 25m×30m 다목적 풀장, 스포츠기념관, 첨단훈련설비 등을 갖춘 연면적 8755㎡ 규모의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또 전국규모 수영대회 창설 사업은 지난 4월 열린 대한수영연맹 총회에서 2019세계수영대회 1주년을 기념해 당초 이달 16~20일(5일간) 선수권대회, 25~26일(2일간) 마스터즈 수영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확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10월에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국 규모 수영대회 창설은 대한민국 수영 인재양성과 수영종목의 저변확대를 위한 기념유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대한민국 수영 대표도시로 위상 강화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국 규모 행사의 경우 다수 인원이 밀집되는 만큼 치밀한 대응매뉴얼 작성, 전자출입명부 도입, 바이러스에 취약한 유소년층 등의 참가자격 제한을 검토하는 등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에 대한 중앙재정투자심사를 반드시 통과시키고, 제1회 전국규모 광주수영 개최를 통해 광주시가 대표수영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광주시 기념유산 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