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조사중 수갑 풀고 달아난 20대, 도주 19시간여만에 검거

      2020.07.22 13:29   수정 : 2020.07.22 15:17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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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사기 등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도주 19시간여만에 붙잡혔다.

22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A씨(23)를 붙잡았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인천 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손목에 채워져 있던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가 주거지 인근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A씨가 도주한 지 19시간여만에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지난 20일 오후 9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사기 혐의 외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체포 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경찰은 그를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임시 격리조치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경찰은 "수갑을 어떻게 풀고 도주했는 지 경위는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도주 과정 및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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