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과 커플링 베트남 금값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2020.07.24 14:19   수정 : 2020.07.24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안전자산 가치가 뛰면서 국제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금값과 베트남 금값이 커플링(동조화 현상)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베트남 매체 뚜오이제에 따르면 베트남의 금값이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1테일(tael·37.80g)당 2286달러(약 248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3일에도 1테일당 금값이 호치민에서는 2305달러(약 277만원), 하노이에서는 2299달러(약 276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금값은 비단 베트남에서만 상승하는 게 아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따르면 8월물 금값은 온스(28.3g)당 1890달러(약 22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금값이 장중 한 때 1897.70달러(약 228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2011년 8월 세운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인 1891.90달러(약 227만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뉴욕상품거래소 금값의 장중 최고 기록은 지난 2011년 9월6일에 나온 1923.70(약 231만원)달러다.

WSJ은 코로나19로 금 수요가 몰리면서 골드러시(gold rush)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올해 금값은 25%나 급상승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강하게 회복됐지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온스당 1921달러(약 231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의 금 전문가인 판 둥 칸씨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자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고 이 헬리콥터 머니 조달을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어 세계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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