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8번째 확진자, 2주 격리에 음성판정 2번 받고도 양성

      2020.07.25 16:53   수정 : 2020.07.25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인천공항 검역소로부터 2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격리까지 됐던 필리핀 선원이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이 역사조사에 나섰다. 이 선원이 머문 울산지역 호텔은 방역 후 폐쇄 됐다.

울산시는 25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필리핀 국적의 A씨를 지역 5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하고 울산대병원 입원시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출항을 앞두고 있는 선박에 승선하기 위해 동료 19명과 함께 이달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입국 후 공항 검역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천의 한 호텔에서 2주간 격리됐던 A씨는 22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곧장 울산으로 이동한 A씨는 다음날인 23일 울산대병원에서 3차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동료 선원 1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인천공항검역소에서 2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A씨는 24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를 받았지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A씨 감염원과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A씨가 울산 도착 후 머문 라한호텔 1층과 3층을 소독 방역하고 일시폐쇄했다.
일부시설은 14일간 전체 격리했다.

식당 이용자, 룸 메이드 호텔 버스운전원 등 27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검사 중이다.


울산에서는 이달 17일 5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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