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박주민, 민주당 대표 향한 첫 발.. "내가 적임자"

      2020.07.25 17:28   수정 : 2020.07.25 17:28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 막이 올랐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25일 제주시 퍼시픽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주도당 상무위원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공약을 밝혔다.

이날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은 사전 추첨을 통해 김부겸·박주민·이낙연 후보 순으로 연단에 올랐다.



김부겸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대선주자가 임기 7개월 당대표를 거치게 되면 향후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임기 2년 당대표를 완벽히 수행해 재보선을 시작으로 3번의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이 오랜 꿈이며,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도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온 힘을 다해 한국형 뉴딜을 성공시켜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책임 국가 실현을 앞당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이냐"며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 열겠다"며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이낙연 후보는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당 대표 선거에 나섰느냐,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느냐,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서 뒤뚱뒤뚱 첫걸음을 내디뎠다.
거대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며 "위기에는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제주에 이어 26일 강원에서 연설 대결을 벌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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