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고 723㎜ 물폭탄..강풍·폭우 피해 잇따라

      2020.07.25 18:13   수정 : 2020.07.25 1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강원지역에 최고 723㎜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3~25일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25세대 40명이 발생했다. 모두 삼척에 거주민으로 이중 11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 등 대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주택 침수는 39건, 주택 토사유출 1건, 도로 침수 및 토사유출 24건이다. 농경지 침수는 10건이고, 차량 5대가 물에 잠겼다.
잠정 집계된 인명, 재산 피해는 70여건이다.

평창 봉평면 진조리 캠핑장 일원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야영텐트를 덮쳤다. 텐트 안에 있던 야영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춘천 효자동 한 주택에선 축대가 일부 붕괴돼 주민 3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국도 7호선 강릉 옥계~동해 망상 구간이 물에 잠겨 한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원주와 화천, 횡성 등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전봇대에 걸리거나 도로가 차단됐다.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723㎜, 미시령 678.5㎜, 진부령 610.4㎜, 설악산 538㎜ 설악동 373.5㎜, 대관령 219.9㎜, 삼척 217.5㎜, 간성(고성) 174㎜, 강릉 163.6㎜, 청호(속초) 161㎜, 동해 153.6㎜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 9시10분을 기해 중부산지와 강릉평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반면 강원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 강원북부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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