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코로나19 문예활동 버팀목 됐다”

      2020.07.26 13:18   수정 : 2020.07.26 13:18기사원문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된 2월부터 계획된 공연과 축제, 전시, 문화예술아카데미를 취소-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보다 많은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지원대책 ‘아트백신 캠페인 ‘Have a good day!’를 마련, 진행했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26일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게 힘이 되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 서비스와 예술지원제도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전문예술단체의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의정부 문화예술 마중물 프로젝트’의 지원예산을 전년 대비 210%나 증액하고 예년보다 대폭 확대한 48개 단체에 예산을 조기 집행했다. 당초 5월로 예정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경기도 주요 공연예술축제 중 유일하게 대면 축제로 오는 8월.7일 개막한다.



특히 축제 참여 단체에 공연초청료를 최대 70%까지 미리 지급해 연이은 공연취소 등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했다. 아울러 5개 해외작품 초청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국내 작품 초청을 확대해 국내 예술인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최대한 늘렸다.

온라인 영상 서비스인 ‘UCF YouTube STAGE #’를 시작으로 ‘무관중 랜선 콘서트#’와 ‘무관중 랜선 씨어터#’ 등 30여건에 달하는 공연 영상을 만들어 시민의 문화적 허기를 채우고, 고통 받는 지역 예술인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책인 공연 기회를 제공했다.

창작국악그룹 동화 등 지역 13개 연주단체가 선보인 음악회 스트리밍 서비스 ‘무관중 랜선 콘서트#’와 어린이-가족 관객을 위한 연극 실황을 촬영한 ‘무관중 랜선 씨어터#’는 주요 영상 플랫폼에서 계속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의정부문화재단은 공연 영상 송출뿐만 아니라 실시간 공연 생중계에도 참여했다. 거리인형극 ‘선녀와 나무꾼’과 오브제음악극 ‘싸운드 서커스’의 공연 실황을 Youtube와 페이스북,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해 지역주민에게 이색적인 쌍방향 온라인 공연의 경험도 선사했다.


‘경기도 문화의 날’ 프로그램을 위해 도내에서 활동 중인 버스킹 10개 단체를 선정해 팀별 공연 영상을 촬영 후, 네이버TV를 통해 중계해 숨겨진 지역 예술인의 끼와 열정을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여기에 시민 가정으로 체험키트를 배송해 주고, 온라인 강좌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배달 체험 프로그램’도 두 차례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공연 장르 외에 온라인 영상 전시회인 ‘PAMAF 2020’도 선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59명의 작가의 회화, 조각 작품을 해설과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Youtube 채널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선보인다.


의정부문화재단은 클래식, 국악, 어린이극, 미술, 야외거리극 등 전문예술단체와 생활예술단체 활동을 지원하면서 곧 재개될 대면공연과 ‘온라인 영상 콘텐츠’ 병행으로 시민 문화향유권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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