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금융, '한국판 뉴딜' 동참...10조원씩 지원

      2020.07.26 17:57   수정 : 2020.07.27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10조원을 쏟아부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한다. 이들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26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동시에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10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진행된다.

두 금융사가 지원하는 뉴딜 분야는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나뉜다.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경제 시대 비접촉(언택트) 플랫폼,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이다. 그린 뉴딜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이다.

두 금융사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자체와 맞춤형 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소상공인·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한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부문을 보면, 우선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주도아래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사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5G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한다.

우리금융도 손태승 회장의 주도아래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그린 뉴딜' 부문에선, 하나금융의 경우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를 한다.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우선 참여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두산그룹에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우리금융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고려한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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