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 증가...임시생활시설 운영 방안 마련

      2020.07.27 12:22   수정 : 2020.07.27 12: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임시생활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7월 12~25일) 1일 평균 31.4명이 발생했다.

이전 2주(6월 28∼7월11일)에 비해 11.8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근로자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선박에서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해외유입 사례는 총 2306명으로 내국인이 1544명, 외국인이 762명이었습니다. 검역에 확인된 경우는 1135명, 격리 중에 확인된 경우는 1171명으로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맹렬해지고 있고 세계 각 나라들에서 자국내 봉쇄 조치와 국경 제한 조치를 잇달아 해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해외입국자는 모두 2주간의 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유입 환자는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돼 이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제든 해외발 집담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러시아 선박 수리과정에서 국내 근로자가 감염된 사례처럼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국내 입항 선박 선원 관리 등 해외유입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입국자 치료비 부담 개선 등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해외입국자의 2주간 시설격리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 520명을 투입해 총 14곳 4378실 규모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도 자체로 64개소, 2760실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2주간(7월 12~25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9.9명으로 이전 2주간(6월 28∼7월11일)의 31.8명에 비해 11.9명 감소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직전 2주간(6월 28∼7월11일)의 8.5%에서 6.3%대로 개선됐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에 근접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에서의 환자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의 경우 노인시설, 교회, 군부대 등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통해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내의 지역사회 감염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계속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방심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므로 수도권 주민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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