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업황 저점통과"-신한금융투자
2020.07.28 08:52
수정 : 2020.07.28 08:52기사원문
쇼박스의 올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한 31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이다.
홍세종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배급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실적"이라며 "부가판권 시장이 구조적 성장을 지속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매분기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여하며 판매관리비 집행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급사의 특징상 지난 분기 실적보다는 영화를 포함한 향후 전망이 주가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홍 연구원은 "1·4분기 남산의부장들이 47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의미 있는 이익 창출에 성공했고 2·4분기의 경우 배급이 없었지만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배급이 확정된 작품은 '국제수사'다. 홍 연구원은 "제작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돌파가 어렵지 않은 작품"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내 라인업 공백을 감안했을 경우 3~400만명의 관람객 동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올해 개봉할 것으로 예정됐던 많은 작품들이 2021년에 연이어 개봉될 가능성이 높다. 배급편수는 적게는 8편 많게는 10~11편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핵심 작품은 올해 12월 개봉이 예상됐던 비상선언"이라며 "총 제작비는 3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자체 투자비율이 높기 때문에 흥행시 이익 증가 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