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가상자산 AML 솔루션 도입…크립토 금융 보안 강화
2020.07.28 12:17
수정 : 2020.07.28 12:17기사원문
최근 가상자산 금융 시장 규모가 올초와 비교해 6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사용자에게 보다 안전한 크립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가상자산 산업 법제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28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가상자산 금융 전문기업 델리오와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도입 및 금융 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델리오는 현재 빗썸에 자체 가상자산 담보대출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빗썸 사용자가 거래소 계정을 통해 곧바로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델리오는 해당 서비스를 연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국제 기준에 맞는 가상자산 AML 솔루션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웁살라시큐리티 AML 솔루션은 기존 금융권의 AML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각 AML 기능을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5월 결제전문기업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웁살라시큐리티 AML 솔루션을 최초 도입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추적기술을 통해 자사 블록체인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해킹이나 분실에 대한 피해 대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김 대표는 “가상자산 담보대출 시장 규모는 분기당 250% 이상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가상자산 해킹 및 사이버 보안 공격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본 업무협약을 통해 델리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AML 및 사전·사후 보안 시스템 강화에 기여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탈취 자금을 추적해 환수조치 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