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무인저속특장차 실증·상용화 시동 걸었다
2020.07.28 14:13
수정 : 2020.07.28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무인저속특장차 실증 및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28일 시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이엠특장, ㈜화인특장, ㈜아이엠알, ㈜조인트리 등 5개 기관과 광주무인저속특장차 실증 및 조기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을 추진 중에 있고 완성차 생산도시로서 다양한 산업인프라, 부품기업, 지원정책 등 지역적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산업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됐다.
광주무인저속특장차 실증사업은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수완지구, 우치공원 등 7개 구역(16.79㎢)에 역외 유치 4개 사업자를 포함한 총 18개 사업자들이 참여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무인저속특장차를 이용한 공공서비스 실증과 무인공공정보 데이터 수집차량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활용과 공유를 위해 엣지형(단말형)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하는 2개 사업이다.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특장차 실증은 세부 과제별로 ㈜에이엠특장이 무인 노면 청소차량, ㈜화인특장은 산단용 무인생활폐기물 수거차량, ㈜아이엠알은 주거용 무인생활폐기물 수거차량, ㈜조인트리는 무인 공공정보(미세먼지, 포트홀, 교통정보 등) 수집차량을 담당해 맞춤형 차량제작 및 이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10월 실증을 한다.
엣지형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은 4개 분야 무인특장차 실증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취합·가공해 기관이나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실증으로, 생산기술연구원 호남본부 내에 설비를 구축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실증사업을 토대로 조기 사업화를 위해 특구사업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생산기술연구원과 광주시의 기술협력, 행·재정적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시가 미래 성장주도 자동차산업 선점을 견인하고 무인 자동차 부품개발, 시험 및 평가, 소비자 연계서비스에 이르는 시스템을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홍식 에이엠특자 대표이사를 비롯한 업무협약 대표들은 "미래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핵심기술 개발·실증을 통해 상용화까지 조속하게 이뤄 신산업 창출로 지역산업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부품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기반의 고부가가치 특장차산업 생태계 구축과 육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