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알뜰주유소에 외상 거래 등 지원… 코로나 극복 앞장
2020.07.28 16:59
수정 : 2020.07.28 17:31기사원문
자금난을 겪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외상거래 상환 연장을 비롯해 지역 생산품 구매와 기부 등 상생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알뜰주유소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상거래 상환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자금사정이 어려워 외상거래를 하는 알뜰주유소에 대해 외상거래 대금 상환기한을 14일에서 28일로 연장하고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
또 석유공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 생산품 구매 등 상생협력 예산을 앞당겨 집행하고 있다. 울산 본사 인근 거래 상점 등에서 향후 구매할 물품·서비스 대금을 미리 결제, 지역 영세 상점 매출을 지원했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석유공사는 온누리 상품권 1000만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 재원으로 중구청 거주 저소득 독거노인 200세대에 농산물 선물세트 200박스를 지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는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방역업무 관계자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했다. 공사 임직원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만든 점심도시락을 하루 90개씩 열흘간 제공하며 방역 의료진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지역 화훼 도·소매업체를 돕기 위해 'ONE 테이블 ONE플라워' 운동에도 동참했다. 회의 탁자용 생화 등을 부서별로 직접 구매,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 아니다. 석유공사는 울산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3가구에 대해 올해 말까지 매달 20만원의 생활비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석유비축기지 인근 소상공인 학생복업체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 용인·평택지사 인근 저소득층 학생 65명에게 전달했다. 이달 초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울산 중구청에 냉풍기 136개(1000만원 상당)도 전달했다.
석유공사 임직원들은 기부에 동참했다. 양수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부서장의 급여 일부를 반납, 지역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기금을 모았다. 임원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부서장은 4개월간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있다. 이 성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2억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3월 전달하기도 했다.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3월, 이틀에 걸쳐 본사에서 단체헌혈에 동참해 국가적으로 부족한 혈액 공급에도 큰 힘이 됐다.
양수영 사장은 "석유공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민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