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트위터 차단 당해…클로로퀸 관련 가짜뉴스
2020.07.29 08:56
수정 : 2020.07.29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을 일시 제한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올렸단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올린 트럼프 주니어에게 문제의 트윗을 지우도록 하면서 트위터의 일부 기능을 12시간 동안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할 수는 없다.
트럼프 주니어는 의사들이 출연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마스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직접 복용까지 한 약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작용을 우려해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밤 똑같은 동영상을 게시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전파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별다른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