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수돗물, 주부가 직접 확인”…유충차단 강화
2020.07.29 10:01
수정 : 2020.07.29 10:01기사원문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과 수돗물평가위원 30여명이 28일 고양정수장에 들러 수돗물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깔다구 유충이 최근 도시에서 발견되며 시민 불안이 증폭돼 진행됐다.
고양정수장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와 성사1-2동 고양동 그리고 중산 송산 송포동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고양정수장은 밀폐식이라 유충 유입이 어려운 구조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여과지 벌레 차단망 설치 △이중 출입문 설치 △벌레 포집기 설치 등 유충 차단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방문단은 고양정수장 내 침사지(토사를 제거하는 연못) 관리 상태를 살피고, 벌레 차단망과 포집기 등 시설물도 직접 확인했다. 한 주부시정모니터단원은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돗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고양에는 10건의 유충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모두 화장실 배수구에서 유입된 나방파리유충과 물때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양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공동주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자체 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충 관련 신고 또는 수질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 ‘물사랑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