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투자자 피해 송구.. 고위험 금융상품 규율 강화"
2020.07.29 13:44
수정 : 2020.07.29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 및 운용단계에 대한 규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사모펀드 시장은 규모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한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들이 최근 일시적으로 불거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의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DLF(파생결합펀드) 대책과 사모펀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후속 조치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일부 법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협조를 부탁한다"며 "전체 사모펀드 1만여개에 대한 전면점검을 실시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계기로 삼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서는 "실물부문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 부채 증가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혁신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은 우리 금융산업의 가장 큰 과제이자 책무"라며 "앞으로 3년간 10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대출·보증·투자 등 40조원의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 컨설팅 및 민간자본유치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이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만으로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의 대출관행 개선 노력도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의 창업, 성장, 회수 성장단계에 맞춰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 공급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디지털 금융혁신 가속화, 1조원의 햇살론 공급 확대 등 포용금융 확대 방안 등을 보고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