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2020.07.30 12:25
수정 : 2020.07.30 12:25기사원문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인 미셸 우엘벡이 지난해 초 선보인 장편소설이 올 여름 한국어로 번역됐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타이틀로 한 이 소설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독한 권태와 무력감에 인생을 좀먹히고 '자발적 실종자'가 되기로 결심한 4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돌연 직장과 집, 인간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스스로 고립과 고독에 처하기를 선택한 주인공은 지독한 우울감을 느끼고 항우울제 '캅토릭스'를 복용하지만 갈수록 과거의 추억에 함몰되어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