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도 반했다… 콧대 높은 명품들 첫선 무대 된 ‘이곳’

      2020.07.30 17:03   수정 : 2020.07.30 17:03기사원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신상품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비중 30%로 백화점업계에서 가장 높다. 특히 강남점은 주요 명품 브랜드가 모두 모인 곳으로,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단일 점포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은 가방, 의류 등 이번 가을·겨울 남성 장르의 전 상품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에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강남점장(부사장)은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의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국내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패션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버질 아블로는 2020년 봄 신상품 런웨이에 K팝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세우는 등 한국시장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7월 아시아 최초로 강남점 5개층에서 루이비통의 가방, 의류, 주얼리, 향수 등 전 장르의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팝업을 선보인 바 있다.

1층 '더 스테이지'에서 판매한 상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여러 상품을 한데 모은 곳으로, 올해는 '프라다'와 '샤넬' '보테가 베네타'를 차례로 소개했다. 지난달 진행한 샤넬 팝업은 샤넬을 대표하는 시계 'J12' 론칭 20주년을 맞아 열렸는데 한정판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또 이달 9일까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보테가 베네타가 '미니백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열어 가을·겨울 신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은 팝업 행사는 강남점의 명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행사가 인기를 끈 덕분에 올해 상반기 강남점의 명품 장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품 구매고객 수도 11.3% 늘어나는 등 강남점 전체 집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의 신인류'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이번 루이비통 팝업스토어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신규고객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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