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존리 주장 일축.."자산매각 국내 충격 최소화는 '해외투자'"
2020.07.31 10:48
수정 : 2020.07.31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7월 31일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산매각시 국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존리 대표는 지난달 25일에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국민연금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은 2020년 말 22.3%에서 2021년 말 25.1%, 2025년 말 35% 내외로 대폭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채권은 같은 기간 5.5%, 7.0%, 10% 내외로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 규모 확대에 따라 국내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민간전문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국민연금 투자 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기준도 보고된다. 국민연금 이사회 운영 등에 일반원칙을 마련한 것이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공시 범위도 확대한다.
대체투자 연간 공시 범위를 전종목으로 확대한다. 2018년 4월 대체투자 투자액 상위 10개 종목 및 관련 통계치를 공개키로 결정한 후 행보다.
펀드명에 개별 투자자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경우, 해당 정보가 투자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시 부분 공개키로 했다.
기존 투자건은 위탁운용사에 펀드명 공개 관련 확인서를 받는다. 신규 투자건은 계약 시 정보공개 가능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위탁운용사에서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 위탁 펀드명을 비공개한다.
올해 하반기에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가능여부를 확인한다. 2021년 7월에는 개정된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을 반영, 연간공시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