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길어지는 장마에 ‘제습기·신발건조기’ 인기"
2020.08.01 13:53
수정 : 2020.08.01 13:53기사원문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은 6월 한 달 간 제습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70% 증가했으며 7월에도 45% 늘어나는 등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라고 1일 밝혔다. 예상보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비교적 해외배송도 빠른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큐텐에서는 송징, 샤오미 뉴와이드테크 및 샤오미 디어마 등 다양한 브랜드 제습기가 인기를 끌며 디지털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대부분 모델들은 전용앱과 연동하거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제습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활용이 용이하다. 큐텐에서 ‘송징의 대용량 제습기’(일일제습량 24L)는 별도의 배송비 없이 쿠폰가 71달러, ‘샤오미 뉴와이드테크 스마트 제습기’(18L)는 128달러, ‘샤오미 디어마 제습기’(12L)는 82달러에 판매 중이다.
휴대용 제습기도 눈길을 끈다. 샤오미 디어마의 ‘휴대용 미니 제습기’는 기기 내부의 제습제가 수분을 흡수한 후 일정시간 건조시키면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습제의 수분 흡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미니멀한 사이즈로 옷장, 신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원플러스원 행사로 두 개의 제품을 배송비 없이 24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덥고 습한 동남아에서도 제습기를 찾는 수요가 많다. 1.3L 물통이 장착된 ‘VEDAI 미니 제습기’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구매자들의 리뷰가 1000개 이상 달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큐텐닷컴에서도 배송비 없이 27달러에 같은 제품을 살 수 있다.
젖거나 눅눅해진 신발을 건조시키는 신발건조기도 장마철 ‘잇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싱의 ‘제로 슈즈 드라이어’는 길쭉한 도넛 모양의 건조기를 신발 속에 넣어 열을 방출, 수분을 증발시키는 제품으로 배송비 포함 10.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건조기 내부에 세라믹 오존 발생기가 있고 고온 살균 기능을 갖춘 샤오미 디어마의 신발건조기도 23.5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에어컨 제습모드를 장시간 켜기에는 부담스럽고 선풍기로는 습기 조절이 안돼 전용 제습기를 구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