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롯데슈퍼 '급습' 신동빈 회장이 남긴 말은
2020.08.02 09:47
수정 : 2020.08.02 17:2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개월 넘게 주말마다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주말마다 계열사 현장을 방문, 평일보다 더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1일) 오후 6시께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 식품코너와 외식매장을 둘러보며 고객 반응을 살폈다. 현장방문에는 롯데 유통BU(사업부문)장인 강희태 부회장도 함께했다.
신 회장은 현장방문에서 특별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주말 현장경영을 펼친 것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부터다.
5월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점검을 시작으로, 6월4일엔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같은 달 17일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했다.
6월27일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지난달 24~25일에는 롯데푸드 광주 공장, 여수 롯데케미칼 제1공장과 국동 롯데마트를 찾았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도 방문하는 등 경쟁업체의 사업장까지 살피면서 주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적극적인 주말 현장경영은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