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60㎜ 물폭탄에 시설물 3410건 피해..응급복구율 2.1%

      2020.08.03 09:19   수정 : 2020.08.03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총 3410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2.1%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사망 6명, 실종 8명 등 인명피해는 지난 밤 사이 더 추가되지 않았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6시 기준 지자체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3일 간 내린 비로 총 3410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190동과 비닐하우스 2793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간판 등이 떨어지는 사고도 42건에 달했다. 도로·교량 117곳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고, 하천 30곳이 범람했다.

저수지 7곳이 물이 넘치거나 제방이 유실돼 인가에 피해를 입혔다.
산사태는 150건 발생했다. 농경기 피해는 2800ha에 달했다. 벼 쓰러짐 868ha, 낙과 160ha, 침수 1705ha, 매몰 67ha 등이다.

응급복구율은 아직 2.1%에 그쳤다. 총 시설피해 3410건 중 70건이 완료됐다.

먼저 도로 7곳의 복구가 완료됐다. △국도5호선 △충북 제천 봉양 학산 지하차도 부근 △고속국도45호선(중부내륙선 중원터널부근) △고속국도40호선(평택제천선 천등산휴개소 부근) △국도59호선 담양-영월구간 등이다.

안성 주천저수지, 제천 용하 저수지 응급복구도 완료됐다. 복구 작업에는 장비 411대와 인련 5296명이 투입됐다.

인명피해는 추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제까지 6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지자체 공무원 총 2만2443명이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인명피해우려지역 91곳, 침수우려 도로 10곳, 야영장 11곳 등 188곳에 접근을 통제했다. 인명피해우려지역 380곳, 야영장 360곳 인근 주민 974명을 대피시켰다.


지난 1일 자정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경기 연천 364㎜, 강원 철원 335㎜, 충북 단양 295㎜, 경기 안성 292㎜을 기록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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