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배우 후원" "딸 포르쉐" 주장한 김용호·강용석 기소 촉구

      2020.08.03 10:00   수정 : 2020.08.03 15:47기사원문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한 기자 출신 유튜버,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묻는다.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을 향해 “그 판단에 어려운 법리판단이 필요한 것인가?”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씨, 강 변호사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씨는 지난해 8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슬럼프를 겪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국 전 장관(당시 장관 후보자)이 도왔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강 변호사 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씨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혐의가 있다.

이 가운데 김씨는 최근 조 전 장관이 언론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때 우리는 조국을 확실히 처리했어야 했다”며 “여지를 남겨놓았으니 이렇게 살아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김용호는 반성은커녕 이런 글을 올렸다”면서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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