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년간 서울 집값 635조 상승
2020.08.03 18:26
수정 : 2020.08.03 18:26기사원문
경실련은 3일 서울 종로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전체 집값은 1호당 기존 평균 5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 상승해 7억1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파트의 1채당 평균가격은 6억1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 동향을 근거로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중위매매가격에 2018년 기준 주택수를 곱해 서울 집값 변화를 추산했다.
조사 결과 문재인정부 임기 초인 2017년 5월 서울의 주택가격 총액은 1863조원이었다. 지난 5월에는 2498조원으로 635조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982조원에서 1491조원으로 509조원 증가해 5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집값 상승액의 80%가 아파트값 상승분이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6억3500만원에서 7억3600만원으로 16%, 2억4500만원에서 2억6700만원으로 9%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KB주택동향 기준 문재인정부 3년 동안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24% 대비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도 과거 두 정부는 25%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문재인정부는 52%로 2.1배 높았다.
경실련은 한국감정원 자료를 기준으로 해도 현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정부보다 12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밝힌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더라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정부(0.4%)보다 현 정부(4.7%)가 11.8배 높다"며 "현 정부 아파트값 오르는 속도가 과거 정부보다 최대 12배나 빠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