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 경악을 금치 못한 B세계 윤시윤 ‘죽음 엔딩’
2020.08.04 09:09
수정 : 2020.08.04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트레인’에서 A세계 윤시윤과 B세계 윤시윤이 충격적인 대면을 가지며 안방극장을 소름과 전율로 휘감았다.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다.
B세계로 넘어간 서도원(윤시윤)이 형사 한서경(경수진)과 본격적으로 연쇄살인사건 진범에 대해 수사를 벌이던 가운데, 사건 당시 기억이 떠오른 서도원의 아버지 서재철(남문철)로 인해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정신과 의사 석민준(최승윤)으로 밝혀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8회에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A세계 서도원과 B세계 서도원 간 만남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의문의 열차를 타고 A세계에 떨어졌던 B세계 서도원이 다시 원래 위치인 B세계로 돌아왔던 것. 외양은 똑같지만 그 외 모든 것이 다른 두 명의 서도원이 대면을 가진 이후, 엔딩에서는 B세계 서도원과 서재철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역대급 충격과 소름을 선사했다.
더욱이 A세계 서도원과 B세계 서도원이 한 장면에서 등장한 만큼, 윤시윤은 눈빛부터 표정, 성격, 감정, 행동까지 180도 다르게 대비되는 1인 2역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호평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A세계 서도원과 B세계 서도원의 만남과 이로 인한 주변인들의 혼란, B세계 서도원 죽음에 이르기까지 반전을 거듭한 ‘충격적 3단계’를 정리해봤다.
■충격적 1단계- A세계 서도원과 B세계 서도원의 ‘만남’
A세계 서도원이 아버지에게 가기 위해 무경서를 나서던 순간 갑자기 B세계 서도원이 등장, A세계 서도원 입을 막으면서 숨 막히는 대치를 벌였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또 다른 나’가 바로 눈앞에 서있던 것. A세계 서도원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B세계 서도원 말에 B세계 서도원 팔에 있는 주삿바늘 자국들을 가리키며 “이따위로 살진 말았어야지. 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나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B세계 서도원은 “12년 전 피해자의 딸. 처음부터 네가 거짓말만 안 했더라도 그 여자가 죽었을까? 너 때문에 죽은 거야 그 여자”라고 독설을 쏟아내 A세계 서도원을 경악케 했다.
■충격적 2단계- 주변인들의 ‘혼란’
B세계 서도원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A세계 서도원과 전혀 달라진 모습에 주변인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B세계 서도원을 처음으로 목격한 B세계 막내 형사 강준영(백재우)은 손등에 붉은 반점, 떨리는 손, 수척한 얼굴 등 어딘가 낯선 서도원의 모습에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서도원이 원래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우재혁(조완기)에게 전했다.
이후 아버지 상태를 묻는 우재혁에게 B세계 서도원은 “살인자라 씹어댈 땐 언제고. 이제와 맘에라도 걸려?”라고 이죽거리기까지 했다. 또한 직전 요양병원에서 A세계 서도원을 만났던 한서경도 증거물 보관실에서 B세계 서도원을 마주쳤고, 서도원이 “당신이구나. 그 자식이 여길 떠나지 않으려는 이유. 당신과 난 원래대로면 만나지 않을 운명이었는데”라고 얘기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충격적 3단계- B세계 서도원의 ‘죽음’
A세계 서도원과 B세계 서도원의 만남, 그리고 B세계 서도원과 마주친 주변인들의 혼란에 이어, B세계 서도원이 아버지 서재철과 함께 충격적인 죽음을 맞으며 그야말로 경악을 안겼다. B세계 서도원이 차에 치일 뻔한 아버지를 구하던 순간, 곧바로 두 사람을 향해 달려온 트럭에 치였던 것. A세계 서도원이 두 사람의 싸늘한 주검을 발견하면서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더욱이 이에 앞서 B세계 서도원이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당시 목격했던 진범을 떠올렸고, 진범의 캡슐 목걸이 속에서 헌팅턴병이라는 희귀병 환자들이 먹는 약이 나오면서 진범 정체가 서서히 좁혀졌던 상황. B세계 서도원의 죽음이 A세계 서도원과 주변인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레인’ 제작진은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서도원에게 거대한 폭풍이 또 한 번 몰아칠 것”이라며 “서도원과 한서경이 연쇄살인사건 진범을 체포하게 될지 앞으로 이야기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