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중 PCR 음성확인서 제출자 4.3%, 코로나19로 확진
2020.08.04 14:39
수정 : 2020.08.04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 입국자 중 PCR 음성확인서 제출자의 4.3%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월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한 6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13일부터 8월 3일까지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548명으로, 이 중 512명이 PCR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제출자 512명 중 14명은 기준이 미달돼 9명은 송환조치했다. 5명은 초기 계도기간이라서 국내 PCR 검사를 시행했다.
또 PCR 음성확인서 제출자 중 확진자는 22명(4.3%)으로, 이중 18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4명은 자가 격리 중에 확인됐다.
미제출자 36명은 필리핀 환승객 34명과 영아 2명이었으며, 이중 영아 1명이 검역단계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4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은 1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 9명, 러시아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멕시코 2명, 카자흐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이집트 1명, 수단 1명, 에티오피아 1명, 세네갈 1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차에 걸쳐 입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365명(1차 293명, 2차 72명)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5명(1차 77명, 2차 18명)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270명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 1차 입국자는 7일까지, 2차 입국자는 14일까지 격리가 이뤄진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라며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해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