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M, 삼성-BTS 등 빅테크와 K-팝스타 해외공략

      2020.08.04 16:23   수정 : 2020.08.04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슈퍼주니어 보컬 부문 소그룹인 슈퍼주니어-K.R.Y는 8월23일 오후3시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함께 선보인 비욘드 라이브는 전 세계 팬들과 아티스트를 실시간 연결하는 디지털 공연이다. 지난 6월 전 세계에서 약 12만3000명이 시청한 슈퍼주니어 비욘드 라이브에는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슈퍼주니어 멤버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BTS)과 협력해 7월9일 ‘갤럭시 S20+BTS 에디션’,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공식 출시했다. 또 8월5일 밤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무대에는 BTS가 등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등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글로벌 아이돌 등 K-팝스타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한류를 이끄는 K-팝스타들을 통해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을 서비스로 입증하고 해외 이용자도 확보하는 전략이다. 대형 연예기획사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언택트 월드투어’ 등 비대면 공연문화로 전환하면서 ICT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 등장 예고한 BTS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일 밤 11시 전 세계로 온라인 생중계되는 ‘갤럭시 언팩 2020’에는 BTS와 유명 R&B 가수 칼리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가 첫 공개되는 언팩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유명 아티스트와 무대 협업을 통해 시청자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BTS에 특화된 ‘갤럭시 S20+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전 세계 50여개국에 출시하면서 사전예약을 시작하자 모두 판매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네이버, SM-YG-빅히트 등과 협업

네이버 역시 지난해 6월 BTS 영국 공연을 전 세계에 유료로 생중계하면서 최다 동시 접속 14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자체 플랫폼인 ‘BTS 위버스’를 개설하면서 네이버는 BTS 만큼의 킬러 콘텐츠가 모여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에 총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전 세계 생중계를 위한 기술 플랫폼 지원도 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에 총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YG에 소속된 위너가 브이라이브 중계로 선보인 공연에는 96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한 음원 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연구하고 비대면 공연에서도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ICT 업계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특히 해외 이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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