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구 취수원 다변화 관련 임하댐 취수 철회 요구
2020.08.04 15:58
수정 : 2020.08.04 15:58기사원문
4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서 취수원 다변화로 초점을 맞춘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에 대해 시는 더 이상 이전이든 다변화든 안동인과 안동시민의 희생이 바탕이 된 대안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시 취수원 다변화' 용역을 언급하면서 구미 해평취수장 또는 안동임하댐에서의 취수하는(안) 중 "임하댐보다 구미 해평 취수장을 더 선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시는 '왜 대구 취수장 용역에 안동이 언급돼야 되는지? 그리고 그 진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5일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중간보고회가 있는 만큼 그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대 시 안전재난과장은 "갈수기에는 낙동강 하천 유지수로도 부족한 상황에서 다시 임하댐 물 30만 톤을 본 댐 도수로를 통해 대구로 흘려보낸다면 하류지역 하천 오염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생공용수는 하천 유지수로 활용한 후 하류에서 취수하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한 수자원의 기본원칙마저 무시한 것"이라며 "필요할 때마다 댐 본류에서 수도관을 꼽아 빼가듯 하는 것이 과연 하천 유지관리 정책에 맞는 것인 지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동은 이미 지난 50년간 영남 하류지역의 물 공급을 위해 갖은 규제를 감당해 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