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이트펀드 지원 받아 AI로 코로나19 감염위험 측정

      2020.08.05 09:46   수정 : 2020.08.05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레이싱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지난 2018년 7월 한국의 보건복지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KT는 라이트펀드에 AI 기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으며 우수함을 인정받아 연구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라이트펀드가 파일럿 연구비를 지원한다. 게이츠 재단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방역 연구 컨소시엄 참여사인 모바일 닥터도 연구에 동참한다.
KT는 이번 파일럿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라이트펀드의 내년도 중대형 과제 공모에도 추가 지원해 후속 연구에 대한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연구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과거 동선 데이터와 정부에서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위험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방지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차 대유행과 집단감염 발생시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병의 감염위험 안내와 디지털 트레이싱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기반으로 저개발국가의 지역과 소득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연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T는 AI, 빅데이터 등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업계의 업무 효율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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