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차이나 반도체 및 로봇&AI ETF 2종 홍콩거래소 상장
2020.08.07 09:37
수정 : 2020.08.07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현지시각으로 7일 홍콩 거래소에 차이나 반도체 ETF와 차이나 로봇&AI ETF 2종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X 차이나 반도체 ETF (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 및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 FactSet China Semiconductor Index는 7월말 기준 지난 1년간 111.7%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콩법인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낮지만 주요 구매처인 중국 내 IT하드웨어 및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개발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메모리 외에 LED, 태양광 웨이퍼, LCD디스플레이, 칩셋 등 간단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기업이 많다.
‘글로벌X 차이나 로봇&AI ETF (Global X China Robotics & AI ETF)는 중국의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투자하며 FactSet China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를 추종한다.
중국은 거대 로봇시장으로 2009년 9%에서 10년새 37%의 전세계 로봇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정부 또한 임금상승을 극복하고 제조업의 일자리 보존을 위해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이미지 인식 부문은 이미 글로벌 리딩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벤처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등 인공지능 산업은 중국의 신성장 분야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두 개 ETF 모두 최대 25개 종목에 투자하며 종목별 투자한도는 7%다. HKD와 USD 두 가지 통화로 거래 가능하도록 구분된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 이정호 사장은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하는 ETF를 통해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반도체 및 로봇&AI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에서 6월말 기준 370여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특히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차이나 바이오텍(Global X China Biotech ETF) 및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으로 7월말 기준 상장 1년만에 각각 103.6%, 101%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도 상장 반년 만에 각각 37.7%, 31.2%, 23.4% 성과를 올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