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사병 사망자 또 나와...당국 '비상'

      2020.08.08 18:10   수정 : 2020.08.08 18:10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네이멍구자치구(내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사망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새벽 우라터첸치에서 흑사병 환자가 사망하자, 3급 경보를 발동했다.

이 사망자의 밀접 접촉자 7명은 즉각 격리돼 흑사병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보건당국은 전염 차단 및 역학 조사에 나섰으며 흑사병이 발생한 지역 주민에 대한 핵산 등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망자 주거지와 주변 농가, 목축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네이멍구 다마오치 스바오진의 한 마을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등 중국에서 흑사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외출 시 최대한 야생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발열과 기침 등 관련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지정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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