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역경 뒤 더욱 단단해진 마음

      2020.08.09 13:16   수정 : 2020.08.09 13: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서예지가 역경 뒤 더욱 단단해지며 사랑을 재확인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5%, 최고 7.0%를 기록,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도희재(장영남 분)의 만행으로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위기에 봉착했다. 도희재는 형제의 엄마가 고문영의 잔인한 행동에 간섭을 했단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고문영을 딸이 아닌 피조물로 취급해 문강태를 분노에 떨게 했다.
문강태는 증오감에 도희재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니까“라고 말하던 고문영을 떠올리며 목을 조르던 손에서 힘을 뺐다.

그 순간 문강태는 도희재가 주입한 약물주사에 정신을 서서히 잃어갔지만, 어느새 성에 도착해 도희재를 향해 만년필을 치켜 든 고문영을 말리며 마지막까지 그녀를 지켰다. 고문영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문강태로 인해 충격을 받은 사이, 문상태가 깨어나 도희재를 기절시키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고문영은 부정해도 엄마와 같은 피가 흐른다는 도희재의 저주 같은 말에 흔들리며, 형제를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자 두 사람을 밀어냈다. 문강태는 절필 선언까지 하며 다시 혼자가 되려고 하는 그녀를 설득했지만,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연기 그만하라며 성에서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

고문영의 말처럼 문강태는 여전히 가면을 쓴 채였다. 도희재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들이 여전히 응어리처럼 남아 있었고, 그는 도희재를 죽이고 싶었지만 고문영이 생각나 그럴 수 없었다고 오지왕(김창완 분) 원장에게 털어놨다.

그의 고민을 들은 오원장은 터질 뻔한 그를 붙들어 준 것이 고문영이라는 명료한 처방전을 내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안전핀이 되어 준 셈이었다. 폭발하려던 순간에 상대방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며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충동을 억누른 것이다.

문강태는 고문영이 자신에게 안전핀이 되어달라고 했지만 어느새 고문영도 자신의 안전핀이 되어 지켜주고 있음을 깨달았고, 곧 브레이크 없는 직진 고백이 이어졌다. 고문영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한다고 우렁차게 고백하며 결국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문상태도 진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동생의 얼굴을 그려 고문영의 마음을 흔들었고, 남주리(박규영 분), 이상인(김주헌 분) 등 많은 사람들이 합심하여 고문영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란 걸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스함을 불어넣었다.


방송 직후 "김수현의 분노를 폭발시키다 억누르는 연기 소름이다", "상태가 예전에는 엄마가 죽었을 때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이제는 동생들을 지키는 존재가 됐네", "오원장님 처방전 뭉클해. 나도 상담 받고 싶어", "문영이 밥 먹이려고 주변 사람들 합심하는 거 너무 따스하다", "이제 종영까지 24시간도 안 남았다" 등의 시청자들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문강태와 고문영은 운명처럼 재회했지만 과거의 악연으로, 각자의 사연으로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최종회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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