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여름 '홈맥족'을 잡아라

      2020.08.09 16:38   수정 : 2020.08.09 16:38기사원문
여름철 맥주 마니아들을 사로잡는 생활가전 및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홈맥(홈+맥주 줄인말)'과 '캠맥(캠핑+맥주)'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맥주전용 상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락앤락에 따르면 맥주 전용 텀블러 '스텐 맥주컵'의 이달 판매량은 출시 시점인 6월 초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스텐 맥주컵은 차박, 캠핑 등 외부 활동에서도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장시간 최적의 온도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맥주 한잔을 하더라도 시원하고 맛있게 마실수 있고, 홈술 트렌드에도 부합해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스텐 맥주컵은 최대 18시간 동안 1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맥주 마니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온도를 생각해 만든 제품"이라며 "집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맛있는 맥주를 마실수 있어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텐 맥주컵은 식품용기 등급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에 온도 지속력을 높여주는 이중 진공벽 구조로 제작됐다.
스테인리스 표면의 특성 덕분에 맥주를 따를 때 크림과 같은 거품이 만들어진다. 560ml 용량으로 맥주 한 캔을 그대로 담아 마시기에 적당하고, 겉면에는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도 없다.

테팔은 홈맥을 즐기는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가정용 맥주 냉장고 '테팔 비어텐더'를 지난 4월 선보였다. 테팔 비어텐더는 여름철을 맞아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제품은 생맥주의 가장 맛있는 온도 4도를 유지해 주는 냉장 시스템이 탑재됐다. 집에서도 맥주전문점 못지 않은 시원하면서도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생맥주 케그를 장착하면 최대 30일간 냉장고에 다시 넣을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45도로 잔을 기울여 맥주를 따르면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생긴다. 5L 하이네켄, 타이거, 에델바이스 생맥주 케그와 호환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홈파티를 하거나 혼맥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테팔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출시해 홈맥가전 경쟁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 제품은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히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 제조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직접 제조할 수 있다.
맥주가 제조되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볼수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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