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빠르게 북상..오후 3시 경남 상륙

      2020.08.10 08:53   수정 : 2020.08.10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고돼 대비가 필요하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장미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39㎞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장미의 영향 등으로 경남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장미'의 전면 수렴대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이날 오전 전남동부해안과 경남, 경북남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미는 이날 낮 12시경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이어 오후 3시 통영 인근인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경상내륙을 거쳐 오후 6시경 포항 인근을 빠져나가겠다.

1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 50~150㎜다. 전남남해안, 경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는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 울릉도, 독도 등에도 30~8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남부 지역에는 12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미는 강한 바람도 동반한다.
강원남부와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특히 경남남해안에는 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돼 강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도서에는 태풍주의보가, 일부 경남과 서해5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11일 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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