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반포아파트 매각 '초읽기'..."잔금 지급만 남아"

      2020.08.10 10:23   수정 : 2020.08.10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똘똘한 한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의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노영민 실장이 지난 7월24일 반포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달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노 실장이 말하는 '서울 소재 아파트'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하나로 서울 반포 소재 한신서래아파트를 말한다.

당시 노 실장은 "저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 매매되었다"며 "BH(청와대)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노 실장이 김조원 민정수석과 오래된 갈등으로 여러차례 다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강 대변인은 "노영민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이 공개회의에서 여러차례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는 대목은, 한마디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