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용인‧안산 등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3곳 철수

      2020.08.11 15:13   수정 : 2020.08.11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9곳 가운데 인천 중구 영종 로열엠포리움호텔, 경기 용인 라마다용인호텔, 경기 안산 농어촌공사 개발원(연수원) 등 3곳의 시설이 철수한다.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인천 중구 영종 로열엠포리움호텔, 경기 용인 라마다용인호텔, 경기 안산 농어촌공사 개발원(연수원) 등 3곳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시생활시설은 국내 거주지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일부 시설에서 외국인 탈출 사건이 발생하고 시설 주변 주민들의 폐쇄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입국절차 및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입소자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자 복지부가 시설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9곳 시설 운영으로 확보한 객실수는 3425개이며, 입소자는 10일 기준으로 79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허 의원은 21대 국회 첫 상임위에서 임시생활시설 운영과 지정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한 바 있고, 시설 운영에 따른 주변 지역 경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해 크루즈를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복지부 측에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임시생활시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불가피한 시설”이라며 “다만, 시설을 지정할 때 지자체와 주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방역당국은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크루즈를 임시생활시설로 추진하는 안에 대해 최근까지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다 입소자 수가 감소되면서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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