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집단감염 총 22명 "외부강사 전파 추정"

      2020.08.11 15:15   수정 : 2020.08.11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달 21일 경기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외부강사에서 시작해 종교활동을 통해 확산돼 부대 내 생활관까지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 포천, 양주 주둔 군부대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경기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22명이 확진됐다.

군인이 19명, 민간인이 3명이다. 군인 19명 중 14명은 외부강사 강의 관련 사례, 부대 내 추가전파 사례는 5명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달 16일 전역 후 미래설계 교육을 진행한 외부강사를 통해 군내 유입된 후 교육시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강사가 강의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의에 참석한 25명 중 13명(52%)가 감염됐다.
외부강사는 다음날 지난달 17일 증상이 발생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13명을 감염시킨 것이다. 이후 부대 내 종교활동으로 3명, 생활관에서 1명으로 'n차 감염'이 이뤄졌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전파가 반 이상 나타난, 즉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며 "실내에서 장시간 비말전파가 가능한 곳에서는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상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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