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특사 간곡히 요청…1234일 가혹"
2020.08.11 15:52
수정 : 2020.08.11 16: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제 그 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4일,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만큼의 수형일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나 가혹한 숫자"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광복절을 넘기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은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적 갈등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4년 전 문 대통령께서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탄원서를 보내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2019년 12월에는 한 전 위원장을 특별사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이미 3년 5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무엇보다 사회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촛불도, 태극기도 국민의 의사표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는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역지사지를 말씀하셨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들에게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