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FO,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에 새 둥지

      2020.08.12 07:17   수정 : 2020.08.12 0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비야 수리야데바라 제너럴모터스(G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온라인 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로 자리를 옮겼다. 유명 재무책임자인 스트라이프를 영입한 것은 스트라이프가 조만간 상장(IPO)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표로 해석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수리야데바라 CFO가 이날 신생 업체 스트라이프에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스트라이프의 18개월에 걸친 CFO 모셔오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스트라이프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함께 올해 초 미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기술 업체로 부상한 바 있다.

연초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36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저명한 CFO를 영입하는 것은 대개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기업들의 IPO 예비동작으로 간주되지만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사장은 '가까운 시일'안에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10년 자신의 형제인 패트릭 콜리슨과 스트라이프를 공동창업한 콜린스 사장은 이번 CFO 영입과 IPO는 관계가 없다면서 상장 시간계획표는 없다고 못박았다.

스트라이프는 최근 경영진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마이크 클레이빌을 영입해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앉혔다.

수리야데바라는 2018년 39세에 GM CFO가 되면서 GM 100년 사상 첫 여성 CFO가 된 인물이다. GM은 덕분에 포천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CEO와 CFO를 가진 단 2개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되기도 했다.

수리야데바라의 사퇴는 GM으로서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유능한 재무책임자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수리야데바라는 GM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소프트뱅크가 대규모로 투자했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를 인수하고,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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