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 '큰 장' 열린다
2020.08.12 08:19
수정 : 2020.08.12 0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분양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재건축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예고돼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구광역시에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2600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 214가구 △동구 1102가구(오피스텔 포함) △달서구 816가구 △남구 563가구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 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고, 청약경쟁률 또한 뜨겁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재건축이 활발한 서구, 수성구, 달서구, 동구 등은 집값은 크게 올랐다. 7월 말 기준 지난 2년간 서구는 9.77%, 수성구 7.84%, 달서구와 동구는 각각 6.78%, 5.25%가 오르며 대구 평균 상승률인 5.1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청약 인기도 뜨겁다. 지난 3월 중구 남산동 남산 4-5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5만571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 재건축 사업 역시 서울처럼 주로 도심에 위치해 이미 형성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건축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구 부동산의 중심인 수성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지산동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 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를 분양한다.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하반기 대구 부동산시장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지산·범물동 일대에서 첫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총 8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달서구에서는 ㈜한양이 9월 송현2동 재건축을 통해 ‘대구송현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총 1021가구 규모로 이중 81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남구에서는 ㈜태왕이 이달 중 이천동 한마음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를 분양한다. 총 412가구 규모로 이중 2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천동 일대 16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아파트로 주목된다. 또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봉덕동 새길지구 주택재건축 통해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5가구 규모며 이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