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4대강이 홍수 막아? 황당한 거짓말"
2020.08.12 09:54
수정 : 2020.08.12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은 야권 일각에서 '4대강 사업을 안했다면 우리나라 국토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황당한 거짓말이자 완전히 대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모든 본류에다가 보를 만들어서 준설하고 하는 게 세상에 있어본 적이 없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중앙대 교수 재직 당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보를 안 세우고 준설만 깊게 했다면 홍수 단면이 확 커지니까 효과가 있는데, 보를 막았기 때문에 물이 꽉 차 있고 계단식 호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잘 아시는 김종인 박사님이 대표하는 통합당이 또다시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고수하면 통합당은 감옥에 가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끌었던 그 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에 섬진강이 포함됐으면 물난리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섬진강에는 옛날 제방이 그대로 있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오고, 댐에서 물을 내려보내는게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며 "통합당 이야기는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