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하지 못햇던 가장 그리운 데이트 1위는?
2020.08.12 09:13
수정 : 2020.08.12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달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가장 그리운 데이트는?"에 대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36명(남 115명, 여 121명)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콘서트·음악 페스티벌'(37.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 뮤지컬·연극 등 공연(23.3%)과 야구·축구 등 스포츠 경기 직관(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화관(12.3%), 노래방(8.9%)이 뒤를 이었다.
한 여성 상담 고객은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1년 동안 기다린 만큼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고객은 "야구 경기 관람이 취미다. 무관중 경기가 계속됐지만 지금은 입장이 일부 허용됐다. 시즌 내 애인이 생긴다면 꼭 함께 보러 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반 년째 이어지는 지금, 싱글들의 데이트 우선순위에 여름이라는 계절 특수성이 크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운 근교로 알찬 휴가 계획을 세우는 와중에도 시즌에만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고객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올 여름이 좀 아쉽지만 잘 이겨내고 하루 빨리 예전 같은 일상·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바람이 크다. 이에 따라 만남에 대한 적극적인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