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리아 점장모임, 용인 고교서 '집단감염'
2020.08.12 15:24
수정 : 2020.08.12 1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용인 고등학교 등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지난 11일 지표환자(첫 환자)가 확진된 이후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3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6일 롯데리아 점장 19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매장에서 회의를 하고 서울 광진구 식당을 찾았다.
방대본은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등학교와 관련해 대지고 학생 1명이 11일 처음 확진 판정(지표환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조사 결과 대지고 1명, 죽전고 3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총 5명 중 지표환자와 죽전고 학생 2명은 지난 9~10일 이틀간 영화관과 피시(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을 함께 다녀왔다. 대지고 추가 확진자는 지표환자와 같은 반 학생이며 죽전고 확진자 3명은 모두 다른 반 학생들이다.
현재 대지고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29명 중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죽전고에 대해선 현재 접촉자 분류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확산세는 계속됐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남대문 시장 상인의 배우자 1명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교인 1명과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의 지인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과 입소자 가족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서도 격리 상태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평생교육시설로 주로 50~60대 학생들이며 현재까지 학생 6명, 가족 4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