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의 호기심' 모바일 운전면허증, 연내 사용처 확 늘린다
2020.08.12 17:32
수정 : 2020.08.12 17:49기사원문
현재로서는 사실상 사용처가 다양하지 않아 100만명이 호기심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6월말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지난 9일 기준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신원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CU와 GS25 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지난 7월부터 운전면허증 갱신,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통 3사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사용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하반기 다른 편의점과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통 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거래 및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이 서비스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통 3사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가입자 및 제휴처를 확대하면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대폰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을 비롯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 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한국정보인증과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